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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9.2만달러 회복에도 '고요한 옵션시장'…투자자들, 급등 대신 횡보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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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옵션시장은 '박스권'을 본다
이더리움 리스크 급속 완화…헤지 포지션 빠르게 청산
프라이버시 코인 모네로, 8일간 44% 급등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그리고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옵션 시장은 13일 차분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8시 25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77% 오른 9만21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0.73% 상승한 3134.8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BNB 코인은 0.85% 오른 907.85달러, XRP는 0.5% 상승한 2.05달러, 솔라나(SOL)는 141.83달러로 1.4% 오르는 등 주요 알트코인도 대체로 오름세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1.13 koinwon@newspim.com

◆ 비트코인·이더리움, 옵션시장은 '박스권'을 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내재 변동성 지표가 수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트레이더들은 당분간 큰 방향성 움직임보다 횡보 장세를 예상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라면,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 비트코인 30일 내재 변동성 지수(DVOL)는 40%까지 낮아지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월 매도 국면 당시 59%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둔화다. 

이더리움도 비슷한 흐름이다. 이더리움의 30일 내재변동성 지수(ETH DVOL)는 60% 아래로 내려가며 2024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1월 고점이었던 80.38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10x리서치의 마르쿠스 틸렌 대표는 "옵션 시장에서 나타나는 이 같은 압축은 단기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큰 추세적 움직임보다는 박스권 횡보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인식을 반영한다"며 "트레이더들은 헤지를 풀거나 범위 내 전략을 통해 변동성을 공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주 데리비트에서는 콜옵션과 풋옵션이 동시에 대거 매도됐다. 이는 상승과 하락 어느 쪽에도 베팅하지 않고, 변동성 자체가 줄어드는 데서 수익을 노리는 전형적인 '변동성 매도' 전략이다.

이더리움 리스크 급속 완화…헤지 포지션 빠르게 청산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이더리움의 위험도가 비트코인 대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은 옵션 가격을 통해 향후 가격이 얼마나 크게 흔들릴지를 가늠하는데, 이를 보여주는 지표가 내재변동성이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30일 내재변동성 차이가 지난주 16 수준까지 좁혀졌는데, 이는 2025년 4월 이후 가장 작은 격차다.

불과 지난해 8월 이 수치가 30을 넘었을 때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불안정하고 투기적인 자산으로 인식됐다는 뜻인데, 지금은 그 격차가 절반 가까이로 줄어든 셈이다.

틸렌은 "이더리움의 변동성이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단기 이벤트나 투기적 베팅에 베팅했던 레버리지 포지션들이 대거 청산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시장이 단기적 급변동을 우려하기보다는 오히려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더리움의 변동성은 여전히 비트코인보다 높아, 시장은 ETH가 BTC보다 다소 더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프라이버시 코인 모네로, 8일간 44% 급등

전반적인 관망 분위기 속에서도 일부 섹터는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프라이버시 코인 모네로(XMR)는 최근 8일 동안 약 44% 급등하며 6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산티멘트는 이 랠리가 프라이버시 자산에 대한 관심 급증과 맞물려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산티멘트는 "소셜 미디어 관심과 포모(FOMO)가 급증한 이후에는 조정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며 추격 매수에 주의를 당부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아시아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MSCI 전세계 주가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4.19%로 소폭 상승했으며, 금과 은은 씨티그룹의 긍정적 전망 이후 낙폭을 줄였다.

비트겟 월렛의 레이시 장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투기적 급등을 쫓기보다 신뢰를 재구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중앙은행 독립성 논란, 약달러,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는 희소한 비(非)국가 자산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심리가 개선될 경우 비트코인이 향후 몇 달 내 12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공포도 광기도 아닌 '조용한 조정과 대기'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옵션 시장은 폭풍이 아니라 횡보를, 현물 시장은 추격 매수 대신 신중한 관망을 선택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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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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