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대만의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은 4일, 2025년 한 해 동안 중국으로부터 대만의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하루 평균 263만 회에 달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대만에 대한 중국발 사이버 공격 횟수는 2023년 123만 회, 2024년 246만 회에서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전년 대비 약 11배로 급증했다. 석유·전력·천연가스 기업의 네트워크와 시스템에 대한 침입이 확인됐다. 의료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도 54% 늘어 병원의 개인정보나 연구 자료를 탈취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반도체 및 군수 관련 기업을 노린 공격도 있었다. 국가안전국은 "중국은 관과 민을 총동원해 사이버 공격의 침투성과 은폐성을 높이고 있다"며 경계를 촉구했다.
사이버 공격의 시점은 대만에 대한 정치·군사적 압박과 연동돼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2025년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실시한 '전비 경계 순찰' 40회 가운데 23회에서 사이버 공격이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독립 분열 세력'으로 규정하며 적대시하는 라이칭더 정권이 출범한 지 1년이 된 2025년 5월에는 공격 횟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격 수법으로는 기기나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노린 방식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대량의 데이터를 보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디도스(DDoS) 공격은 21%였다.
또한 위장 이메일을 보내 불법 링크나 파일을 열게 하거나, 거래처의 시스템을 발판으로 삼아 목표물에 침투하는 '공급망(서플라이체인) 공격'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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