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선수 5명이 모두 올스타에 오게 된 게 더 기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자프로농구(WKBL)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는 4일 열린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대단한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1위를 했다는 게 영광스럽다"면서 "같은 팀의 김정은 언니가 주변 사람들에게 투표를 많이 부탁해줬다. 덕분에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사키는 이번 팬 투표에서 1만9915표를 얻어 김단비(아산 우리은행·1만9874표)를 41표 차로 제쳤다. 2017~2018시즌부터 팬 투표 100%로 올스타를 선발한 이후 역대 최소 득표 차다. 하나은행 소속 선수로는 2022~2023시즌 신지현 이후 두 번째 팬 투표 1위이기도 하다.

올 시즌 사키는 평균 15.8점 6.3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하나은행의 선두 질주(10승 3패)를 이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올스타전에서 박소희, 정예림, 진안, 김정은까지 후보로 오른 5명이 모두 올스타에 선발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사키는 "제가 1위를 한 것보다 하나은행 선수 5명이 모두 올스타에 함께 오게 된 게 더 기쁘다"며 "특히 김정은 언니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같이 즐길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1987년생 김정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했다.

올스타전의 또 다른 매력은 교류다. 사키는 "평소에는 상대 팀으로만 만나던 선수들과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좋다.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춤을 잘 추는 편은 아니다. 다행히 이번 곡은 아주 어렵진 않다"며 "귀엽게라도 보일 수 있게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 방에서도 조금 연습했다"고 웃었다.
공교롭게도 사키에게 올스타전 장소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BNK 소속으로 부천에서 올스타전에 나섰고 이번에는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고 부산에서 올스타 무대를 밟는다. 그는 "두 팀 모두와 인연이 있는 것 같아 신기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