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는 이미 초현실적인 선수다. 그런데 올해 투수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서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2026년 메이저리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예측하며 "오타니 쇼헤이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타 겸업이라는 전무후무한 영역을 넘어 투수로서도 리그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로 10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타율 0.282, 280홈런, OPS 0.956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10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을 남겼다. 베이브 루스 이후 누구도 해내지 못한 투타 겸업을 현대 야구에서 실현시켰다.
MLB 입성 5면 만에 거둔 성과는 더욱 놀랍다. 2018년 신인상,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 다저스 이적 후에는 지명타자 최초 MVP와 50홈런-50도루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MVP는 네 차례 모두 만장일치였다.

ESPN은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투구가 불가능했던 시즌에는 50-50 클럽에 가입했다. 이미 트로피는 충분히 쌓았다. 다만 역대 최고의 야구선수로 완전히 자리 잡기 위해 남은 것이 하나 있다. 투수로서의 지배력"이라고 썼다.
오타니의 투구는 찬사와 의문을 동시에 받았다. 실제로 토미 존 수술 이후 오랜 재활 기간을 거치며 투수로서의 연속성은 끊겼다. 일부에서는 투구를 포기하는 편이 낫지 않느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ESPN은 2026시즌을 변곡점으로 봤다. 오타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와 함께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한다. 철저한 관리, 풍부한 지원 그리고 경쟁력 있는 환경까지 갖췄다. 매체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자신의 지배력을 증명할 수 있는 조건"이라며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 같은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