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의 주요 5개국이 앞으로 12개월 안에 가격이 비싸지 않은 '실속형' 방공 시스템을 공동 개발·양산하기로 합의했다.
패트리엇 시스템 같은 고가의 방공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저가의 요격 드론이나 요격 미사일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20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의 군사력 상위 5개국 국방장관 모임인 '유럽 5개국 국방장관 그룹'은 이날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E5 그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2024년 11월 처음 모임을 가졌다. 이후 정례회의로 자리잡아 이번까지 포함해서 모두 7차례 회의가 열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저비용 이펙터 및 자율 플랫폼', 약칭 립(LEAP) 이니셔티브로 부르기로 했다. 이펙터(effectors)는 군사 용어로 물리적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의 구성 요소를 뜻한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우리 5개국은 드론 기반 타격 능력과 저비용 공동 생산, 저비용 드론 이펙터와 탑재체의 공동 조달에 관한 매우 중요한 공동 개발 방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 시대의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루크 폴라드 영국 국방차관은 "우리는 향후 12개월 안에 양산이 가능한 이펙터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자율 요격 드론이 고가의 방공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립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2027년 초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