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전력이 감독대행 체제의 KB손해보험에 역전승을 거두고 4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전력은 3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1(22-25 25-23 25-21 25-23)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11승 8패, 승점 30을 기록하며 4위로 도약했다. 3위 KB손해보험(10승 10패·승점 31)을 승점 1 차로 압박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전 감독의 자진 사퇴 후 하현용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서도 반등에 실패했다. 최근 2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경기의 중심에는 쉐론 베논 에반스가 있었다. 베논은 양 팀 최다인 27점을 책임지며 한국전력의 승부처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 발목 부상을 털고 복귀한 김정호도 15점을 보태며 공격의 한 축을 맡았다. KB손해보험에서는 안드레스 비예나가 2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출발은 KB손해보험이 좋았다. 1세트 18-18 동점 상황에서 나경복의 블로킹을 기점으로 흐름을 잡았고, 상대 범실을 묶어 리드를 벌렸다. 세트 막판 베논의 퀵오픈을 비예나가 블로킹으로 저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한국전력이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10-9에서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간 한국전력은 베논의 강타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고, 23-22에서 다시 한 번 베논의 퀵오픈이 적중하며 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도 뒤집기를 완성했다. 12-15로 밀리던 상황에서 신영석의 속공, 김정호의 후위 공격, 베논의 오픈 공격과 하승우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단숨에 흐름을 바꿨다.
승부의 마침표는 4세트였다.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한국전력은 매치 포인트에서 동점을 허용하며 듀스에 몰렸지만, 베논의 백어택과 하승우의 서브 에이스가 연이어 터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