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은 패배의 기억과 좌절의 답답함이 한 시즌 11승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의 원동력이었다고 고백했다.
안세영은 2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공식 유튜브 채널 'BWF TV'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2025 세계선수권대회를 돌아봤다. "지난해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게 0-2로 패하면서 경기 내내 '답답함'이 쌓였다"고 회고했다.
그 답답함은 역대급 시즌을 끌고 간 동력이 됐다. 안세영은 이후 리닝 중국 마스터즈 우승을 시작으로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다.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에서는 왕즈이를 2-1로 꺾었다. 시즌 11승에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 승률 94.8퍼센트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을 리마인드했을 때 답답한 생각이 많았다. 연습하면서 그걸 해소하려고 했다"며 "많은 타이틀도 좋지만, 내가 말해왔던 그랜드슬램을 다시 이루고 싶다"고 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내 플레이 스타일을 안정적으로, 빠르게 가져가는 게 큰 목표"라며 "하루아침에 만들어질 수 있는 게 아니라 계속 시험하고 결과를 낼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훈련 방식도 달라졌다.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기 위해 남자 선수들과 스파링을 많이 한다"며 "여자 선수들보다 더 빠른 템포로 연습할 수 있는 상대"라고 설명했다.
집중하는 부분은 공격이다. 그는 "지금 가진 수비 능력과 체력은 유지하면서, 공격에서 조금이라도 더 성장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짚었다. 상대의 변화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상대 선수들은 나를 이기기 위해 다양한 전술과 플레이 스타일을 가져온다"며 "그걸 항상 의식하고 대비한다. 나 역시 상대에 맞춰 플레이를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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