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금융' 기조...한중 협력 및 AI·로봇 등 혁신기업 지원 논의
국내 은행 中 점포 16곳...총 자산 규모는 미국 이어 2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국내 금융권 수장들이 대거 동행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중 간 투자 및 자본시장 협력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며 금융권도 관련 논의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7일까지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순방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과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도 순방길에 오르며 은행연합회는 5일 예정된 범금융 신년인사회 행사로 인해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대신 이태훈 전무가 참석한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대한상공회의소 주도로 꾸려졌다. 진옥동 회장의 경우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을 맡고 있어 다른 금융지주들과 달리 회장급 인사로 사절단에 참여하게 됐다. 금융권 외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200여명의 재계 인사들이 동행한다.
대한상의 경제사절단의 방중은 문재인정부 시절인 2019년 이후 6년여 만이다. 당시 경제사절단은 100여명 규모로 꾸려졌으며 금융권에서도 김광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올해는 사절단 규모가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이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은 중국을 방문해 한중 비즈니스 포럼, 경제 협력 업무협약 체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한·중 간 투자 및 자본시장 협력 논의가 본격화되는 만큼 금융권은 금융 측면의 지원책을 모색한다.
특히 정부가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금융권에서는 한중 협력 및 AI·로봇 등 혁신 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요 금융지주 수장들 역시 신년 메시지로 '생산적 금융 확대'에 한목소리를 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에서 "생산적 금융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고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산업과 미래의 변화를 꿰뚫어 보는 선구안은 생산적 금융에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생산적금융 추진을 위한 최적의 전문 조직으로의 전환하자"고 독려했으며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을 투자·융자로 폭넓게 지원하며 생산적 금융을 우리가 앞서 나갈 수 있는 핵심 강점으로 삼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은 중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은행의 중국 점포는 16곳이며 총자산은 318억3000만달러로 미국(357억 9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