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상하이도 방문…한중관계 전면적 복원 공고화
공급망·투자·디지털경제·초국가 범죄 대응 협력 강화
'한한령 해제' 의제 채택 여부 "지금 얘기하기 힘들어"
경제사절단 규모·참가 기업 "방중 임박해 확인 가능"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월 4일부터 7일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월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지난 11월 1일에 이어 두 달 만에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등 공식 일정을 한다. 이어 6일부터 7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한다.

◆"민생에 실질적 기여, 구체적 성과 거양"
이번 방문을 통해 한중 두 나라 정상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나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전면적인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 대변인이 설명했다.
또 한중 간 공급망과 투자, 디지털 경제, 초국가 범죄 대응, 환경 등 두 나라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양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두 정상이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중 기간 상하이에서 2026년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도 되돌아본다.
앞으로 한중 간 미래 협력을 선도할 벤처 스타트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파트너십을 촉진하기 위한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 기간에 한국 문화 공연 여부와 관련해 강 대변인은 "일단 청와대 쪽에서는 문화 공연에 대해 공식적으로 일정을 밝힌 바는 없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좀 더 자세한 일정은 지금 중국 측과 조율 중"이라면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오는 1월 2일 브리핑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중국의 여러 지도자와의 면담도 일정을 지금 조율 중"이라면서 "현지 동포 사회의 목소리를 듣는 만남 일정도 있고 좀 더 자세한 일정은 위 실장이 브리핑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관련 부처 간 MOU 자주 체결될 예정"
한한령(限韓令·한국 문화 제한) 해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질지 여부에 대해 강 대변인은 "정확한 의제는 지금 구체적으로 얘기하기가 어렵다"면서 "양국 정상 간에 좀 더 의제를 조율 중인 부분도 있고 호혜적인 경제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빈 방중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 규모와 참가 기업에 대해 강 대변인은 "양국 국민이 민생에 대한 실질적인 기대도 있다"면서 "핵심 광물 공급망이나 양국 기업의 상대국에 대한 투자 촉진, 디지털 경제와 친환경 산업에 대해서도 호혜적인 경제협력 성과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관련 부처 간 양해각서(MOU)도 자주 체결될 예정"이라면서 "자세한 내용은 국빈 방중에 임박해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지난 10월 30일부터 2박 3일간 일정으로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해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70조원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를 5년간 재연장하는 등 7개 분야에 걸쳐 양해각서(MOU)와 계약 교환 성과를 거뒀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