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우 하희라가 2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16일 공연 제작사 수컴퍼니는 내년 1월 9일부터 3월 2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유플러스 스테이지에서 초연하는 '노인의 꿈'에 하희라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연극 '노인의 꿈'은 뜻밖의 만남을 계기로 서로의 삶에 스며들게 된 두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학원 경영난과 가족 갈등, 갱년기를 동시에 겪는 중년 여성 봄희와, 자신의 영정사진을 직접 그리고 싶다며 학원을 찾은 솔직하고 단단한 할머니 춘애의 관계를 통해 세대와 삶의 흐름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희라는 극 중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봄희 역을 연기한다. 배우 이일화와 신은정도 봄희 역을 연기한다.
하희라는 "대본을 읽고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하희라는 극 중 인물처럼 그림을 사랑하는 배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기 활동과 함께 꾸준히 회화 작업을 이어오며 전시회를 통해 작가로서의 행보 또한 이어가고 있는 하희라는 "그림은 말보다 솔직해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언어"라며, 연기와 회화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창작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김영옥, 김용림, 손숙 등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베테랑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앙상블을 선보인다.
하희라는 "존경해온 선배 배우들과의 작업이 매우 유쾌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이번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