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치양극화 극복] (2)-② 소장파, 대통령 권력 분산 '개헌 ' 강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상욱·김소희·천하람 국회의원 대담
다당제로 가기 위한 중대선거구제 전환 제시
정치 신인 등용문 확대 의견도

한국 정치의 궤도 이탈이 심각하다. 이념, 세대, 젠더 등 각 분야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민주주의의 정상적인 작동을 가로막는 극단적 상황에 처했다. 대화와 타협은 실종됐고 가짜뉴스가 판을 친다. 팬덤 정치가 횡행하면서 극단적인 진영의 대결 정치로 치닫고 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해법이 절실한 상황에서 뉴스핌은 정치 원로와 국회의원, 전문가들을 모시고 정치 양극화 실태를 분석, 해법을 모색하는 특별기획을 준비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소장파 국회의원은 대통령 5년 단임제 폐해를 극복하려면 대통령 권력은 분산하고 견제는 강화하는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장파 의원은 또 팬덤 정치로 치닫는 양당제를 극복하고 다당제로 가려면 한 지역에서 한 명을 뽑는 소선거구제에서 여러 명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로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은 이달 12일 방송된 KYD 뉴스핌TV 특별기획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에 출연해 개헌과 관련해 "제왕적 대통령은 결국 견제받지 않는 인사권에서 비롯된다"며 "(개헌의) 핵심은 권력 분산과 견제 장치 강화"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왼쪽 첫번째), 김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가운데),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 세번째)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5 ace@newspim.com

김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대통령 권한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고 특히 인사권에 모든 권력이 쏠려 있다"며 "제도 개선 논의는 단순히 임기 조정이 아니라 권한 분산 구조를 어떻게 마련하느냐 문제"라고 말했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대통령 권한이 삼권분립을 넘어선 것도 문제로 민주적 통제 장치를 늘려야 한다"며 "대통령 국무회의가 공개되는 것처럼 국회나 각종 위원회 의사결정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구제에 대해서는 천하람 의원은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에는 찬성하며 최소 4~5인 이상 규모로 가야 다양한 정당의 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소희 의원은 "중대선거구제와 비례제의 혼합형 모델로 가야 다양한 국민 목소리가 의회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신인 정치인 등용문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한 김상욱 의원은 "정치 신인 진입 장벽을 낮추고 국민이 직접 비례 후보를 선택하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치양극화 소장파 대담 2부 내용이다.

-(박서영 기자, 이하 박기자) '정치 양극화' 문제를 제도적 관점에서 짚어보려고 합니다. 세 분 모두 거대 양당 구도의 한계를 언급하셨는데요. 선거제도 개편 방향으로 중대선거구제, 혹은 독일식 정당명부제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김소희 의원) 제 결론은 중대선거구제에 비례대표를 병행하는 혼합형 제도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의 소선거구제는 사표가 많이 발생하고, 양당 구조를 강화시켜 단점이 크다고 봅니다. 특히 2인 선거구로 가면 기존의 거대 양당 위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선 인원을 늘려야 소수 정당이나 다양한 정치 세력이 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5 ace@newspim.com

독일식 정당명부제도 꽤 흥미로운 대안이지만, 저는 현실적으로 중대선거구제와 비례제의 혼합형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래야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가 의회에 반영되고, 진정한 민주주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민주당 내부를 보면 강성 지지층의 영향이 크고, 당권 경쟁에서도 그런 흐름이 뚜렷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모든 의원이 그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오랜 민주당 인사 중에는 저희와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과 같은 구조에서는 소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렵기 때문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논의가 공론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천하람 의원) 저도 기본적으로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에는 찬성합니다. 다만 2인 선거구제는 사실상 양당이 한 자리씩 차지하는 구조라 의미가 없습니다. 3인도 애매하죠. 최소한 4인, 5인 이상 규모로 가야 다양한 정당의 진입이 가능합니다. 북유럽 국가들처럼 8~9명을 선출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 구조에서는 사실상 별도의 비례대표제가 필요 없을 정도로 대표성이 확보됩니다.

한국 현실에서는 비례대표에 대한 국민 인식이 좋지 않기 때문에, 중대선거구제가 그나마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생활권이 유사한데, 굳이 세 지역으로 쪼개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오히려 하나로 묶어 7~8명을 선출하거나, 4~5명씩 2개 선거구로 나누는 게 더 합리적입니다. 이렇게 하면 소수 정당이나 제3당의 지역 진입도 가능해지고 정치가 다양해질 것입니다.

문제는 정당 내부 기득권입니다. 예컨대 예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신년 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언급했을 때, 실제로는 국민의힘이 전국적으로 더 유리한 구조였지만, TK 지역 의석 감소를 우려해 결국 논의가 무산됐습니다. 결국 각 당의 '안전 의석'을 지키려는 기득권 정치가 제도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거죠.

▲ (김상욱 의원) 저는 토론할 때 다른 당의 문제를 지적하기보다, 우리 당의 경험을 공유하는 게 발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중대선거구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현실적으로 2~3인 선거구에 머물 가능성이 커서 국민 선택권이 오히려 좁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크게 두 가지 방향을 생각합니다. 첫째,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 정치 신인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 무소속이나 신생 정당 후보라도 자신의 역량을 알릴 기회를 공평히 제공해야 합니다.

둘째, 비례대표 개선입니다. 현재는 정당에만 투표하기 때문에 국민이 누구를 비례대표로 올릴지 선택할 수 없습니다. 국민이 직접 비례후보를 선택하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회의원 정수는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들은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의원 수를 늘리되 보좌관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의원 1인당 9명의 보좌진이 있는데, 이를 3~4명 수준으로 줄이면 예산은 오히려 절감됩니다. 대신 의원이 직접 발로 뛰며 일해야죠. 비례의석도 약 50석 정도 늘려 350명 체제로 가는 게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5 ace@newspim.com

-(박기자) 이번에는 대통령제 개헌론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5년 단임제가 불행한 대통령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대선에서도 여야 모두 제도 개선 논의가 있었는데요. 세 분은 이 부분을 어떻게 보십니까?

▲ (천하람 의원) 저는 단임제보다는 4년 중임제가 낫다고 봅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5년 단임제의 문제에는 대체로 공감대가 있죠. 다만 4년 중임제로 바꾼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습니다. 핵심은 권력의 분산과 견제 장치 강화입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의 인사권을 과반이 아닌 3분의 2 동의제로 강화하면, 진영 논리 대신 합의 후보가 등장할 겁니다. 대법관, 헌법재판관, 검찰총장처럼 중립이 중요한 직위는 상대 진영도 동의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제왕적 대통령은 결국 견제받지 않는 인사권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이 부분이 바뀌어야 협치가 가능해집니다.

▲ (김소희 의원)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5년 단임제는 군사정권의 폐해를 막기 위한 87체제의 산물이지만,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고 봅니다. 대통령 권한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고, 특히 인사권에 모든 권력이 쏠려 있습니다. 4년 중임제로 바꿔도 권력 분산 장치가 없다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겁니다. 또 중임을 위해 1기 때 포퓰리즘 정책이 남발될 우려도 있죠. 그래서 제도 개선 논의는 단순히 임기 조정이 아니라 권한 분산 구조를 어떻게 마련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상욱 의원) 저는 한때 의원내각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봤지만, 지금은 반대합니다. 의원내각제를 실시하면 정치 기득권이 고착되고, 사회 기득권층과 결합해 카르텔 정치로 흐를 위험이 큽니다. 일본처럼 세습 정치가 고착될 수도 있죠.

또한 대통령 권한이 삼권분립을 넘어선 것도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헌법재판관 구성만 봐도 대통령의 영향력이 너무 큽니다. 이를 견제하려면 각종 분야에 민주적 통제 장치를 늘려야 합니다. 현재 민주당이 추진 중인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위원회 전환'처럼, 위원회를 통해 권한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투명성 확대 역시 중요합니다. 대통령의 국무회의가 공개되는 것처럼, 국회나 각종 위원회의 의사결정 과정도 국민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국민 주권'이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통제할 현실적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국가 리스크된 정치 양극화,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025.12.15 ace@newspim.com

- (박기자) '국가 리스크가 된 정치 양극화'를 주제로 소장파 의원님들과 깊이 있는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세 분 모두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