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0일 닛케이주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 매도가 우세한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소프트뱅크그룹(SBG)과 반도체 관련주 하락이 두드러졌다. 장 초반에는 주가지수선물 주도로 상승했으나,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매도에 밀렸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0%(52.30엔) 하락한 5만602.80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는 0.12%(4.10포인트) 오른 3389.02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번 FOMC에서는 많은 시장 관계자들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한편, 2026년에는 인하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를 바탕으로 일본과 미국 모두에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이어져 온 만큼, FOMC 이후 시장 반응을 지켜보려는 관망 분위기가 퍼졌다.
도쿄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위험자산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고,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장 초반 주가지수선물 상승에 추종하는 움직임도 제한적이었다. 오후장에 들어서는 적극적인 매수·매도 모두를 피하는 투자자가 늘며, 주가는 제한된 움직임에 머물렀다.
상승이 두드러진 종목은 혼다, 토요타, 덴소, 브리지스톤 등 자동차 관련주였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달러화 강세가 진행되면서 수출 채산성 개선 기대가 매수로 이어졌다. 혼다는 노무라증권의 투자 판단 상향도 호재가 됐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5조6697억엔, 매매량은 22억4943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하락 종목은 562개, 상승은 992개, 보합은 53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도쿄일렉트론, 어드밴테스트, 레이저텍, 소니그룹 등이 하락했고, 패스트리테일링, 아스텔라스제약, 스미토모부동산, 캐논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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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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