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해선 일부 구간에서 발생한 차량 부품 결함과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가철도공단이 안전조치 강화와 함께 본격적인 하자 처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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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선 열차 모습 [사진=고양시] |
10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 서해선 차량에서 부품 결함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열차 운행을 두 차례 조정하고 시속 40㎞ 이하 서행 운행을 시행하는 한편 열차 하부 안전로프 설치와 안내요원 배치 등 안전조치를 진행해왔다. 아울러 원인 규명과 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도 병행했다.
지난 4일 열린 '서해선 부품 결함 전문가 자문회의'에는 학계 및 차량·기술 분야 전문가 8명이 참여했으며, 해당 부품은 가·감속 과정에서 발생한 급격한 충격으로 인한 피로파괴로 손상됐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이에 따라 해당 차량의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은 앞으로 약 6개월간 하자 처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동종 부품이 사용된 차량 10대를 대상으로 중간 연결기 교체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하자 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서해선 이용객 안전 확보를 위해 차량 하부 안전로프 설치, 열차 서행 운행, 안내요원 배치, 객실문 이동 제한 등의 조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원시~대곡 구간의 하루 운행 횟수는 기존과 같은 172회를 유지하며, 운행이 조정된 대곡~일산 구간은 경의중앙선을 통해 대체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해선은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 노선으로, 정부와 코레일, 서해철도, 국가철도공단 등 여러 기관이 역할을 나눠 담당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운영과 유지보수 과정에서 협업이 중요한 노선으로 꼽힌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 운영사로서 전문가 자문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이용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며 "중간 연결기 교체 일정에 맞춰 열차 운행 횟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 6월 말까지 정상화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