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중국의 대일본 경제 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그 여파가 반발을 부르고 있다.
일본 NHK는 '그룹 에스파의 연말 특집 프로그램 '홍백가합전' 출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들을 향한 출연 반대 일본인 서명은 12만건을 돌파했다.
3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NHK 야마나 히로오 전무이사는 2일 열린 참의원 총무 위원회에서 "오는 31일 방송되는 '제76회 NHK 홍백가합전'의 에스파 출연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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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걸그룹 에스파.mironj19@newspim.com |
앞서 에스파 중국인 멤버 닝닝은 2022년 SNS에 원자폭탄 폭발 직후 등장하는 '버섯구름'을 연상시키는 조명 사진을 게시해 일본 내에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면서 중·일 갈등이 고조되자, 과거 논란이 다시 주목받으며 에스파의 홍백 출연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다.
야마나 전무이사는 "소속사를 통해 닝닝이 원폭 피해를 경시하거나 조롱하려는 의도가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출연진 선정은 올해의 활약, 여론의 지지, 프로그램 기획에의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NHK가 자주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같은 날 "닝닝이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조명 상품이 한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핵폭발, 히로시마, 원자폭탄' 등의 키워드로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NHK의 '조롱 의도는 없었다'는 설명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한국어로 표기된 상품 판매 페이지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온라인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에스파의 홍백가합전 출연 취소 요구 서명은 3일 오전 기준 12만건을 넘어섰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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