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워싱턴에서 의원 등과도 만나 규제 완화 필요성 강조
트럼프도 AI 칩을 수출 규제 완화 신중 검토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대중(對中) 첨단 AI 칩 수출 규제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CBS 기자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와 황 CEO가 백악관에서 회동했다"고 전한 뒤 여러 소식통이 이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이루어져 업계와 정치권의 주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의원들을 만나 "미국의 주(州)별 규제는 AI 개발 속도를 늦출 것"이라며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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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사 나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
그는 또 팟캐스터 조 로건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며 행정부 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황 CEO는 특히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먼저 AI를 발전시키는 것이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요하지만, 어느 한 나라가 경쟁에서 '승리하는 순간' 같은 분명한 변곡점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지난달 2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양한 참모 의견을 듣고 있으며 수출 허용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많은 다양한 참모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수출 허용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중국의 첨단 AI 칩 확보가 군사·안보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엔비디아 H100·A100 시리즈에 이어 최신 H200 칩까지 중국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규제해 왔다.
반면 황 CEO는 중국에 대한 최첨단 칩 수출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꾸준히 요청해 왔다.
업계에서도 지나친 수출 규제가 미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오히려 중국 업체들의 기술 국산화를 촉진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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