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유격수·외야수까지 가능한 '전천후 자원'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NC가 자유계약선수(FA) 최원준의 보상선수로 kt의 내야수 윤준혁을 선택했다.
NC는 3일 "FA 자격을 얻어 kt로 이적한 최원준의 보상선수로 윤준혁을 지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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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로 떠난 최원준의 보상 선수로 지명된 윤준혁. [사진 = kt] |
kt는 지난달 25일 최원준과 계약금 22억원, 연봉 20억원, 인센티브 6억원을 포함한 총 48억원 규모의 4년 계약을 체결하며 외야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A등급 FA가 팀을 옮기면 원소속팀은 보호선수 20명 외 1명을 지명할 수 있고, 이와 별도로 연봉 보상 조건도 발생한다.
최원준 이적으로 인해 NC는 외야 공백을 메우는 방향으로 보상선수를 선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일각에서는 투수 지명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NC는 고민 끝에 내야진 깊이를 더하는 쪽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전천후 자원' 윤준혁이 최종 낙점됐다.
윤준혁은 충암고 출신으로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2순위)에서 kt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직후 군 복무를 먼저 마친 뒤 실전 경험을 쌓으며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밟기 시작했다.
2024시즌 1군에서는 13경기에 나서 타율 0.176으로 경험을 쌓는 단계에 머물렀지만, 퓨처스리그(2군)에서는 63경기 타율 0.345, 6홈런, 1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기록하며 공격형 내야수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 기세를 이어 올해에는 1군 기회를 조금 더 잡았으나, FA로 영입된 허경민의 합류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그 과정에서 28경기 타율 0.059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그럼에도 퓨처스리그에서는 62경기에서 타율 0.318, 5홈런, OPS 0.859를 올리며 꾸준한 성장 곡선을 이어갔다.
NC가 윤준혁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단순한 내야 수비 이상의 '멀티 포지션 능력'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윤준혁은 선구안이 좋고 콘택트 능력이 안정적이며 타구 속도도 뛰어나 상위 레벨 타자로 성장할 여지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포지션은 3루지만 2024시즌부터 유격수로도 자주 출전했고, 최근에는 외야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라며 "공·수·주 모든 면에서 팀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 자원"이라고 전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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