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주요 지점 버스노선 막차 연장
17일부터 심야전용 시내버스 28대 증차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12월 한 달 동안 시민의 심야 이동 편의를 위해 '연말 택시·버스 공급 확대 계획'을 마련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심야 택시 승차수요가 높은 곳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하고, 주요 노선버스의 막차 시간도 연장한다.
시는 택시 운행대수가 소폭 증가하고 있는 데다 물가상승,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이른 시각 귀가하는 분위기가 이어져 올 연말에도 택시 수요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작년 수준인 목, 금 심야시간대 평균 2만4000대로 택시 공급을 늘릴 예정이다.
![]() |
|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정류장 [뉴스핌DB] |
작년 심야시간대 택시 영업 건수는 11월 4만6160건에서 12월 5만838건으로 약 10.1% 증가한 바 있어, 올해도 비슷한 수치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택시 운행대수는 일평균 4만5799대로 전년 대비 63대 증가했으며, 심야 시간대에는 평균 2만3423대가 운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택시 업계·플랫폼사와 협력해 심야시간대에 택시 1000대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승차수요가 많은 강남과 종로 등 4곳에 임시 승차대를 설치하고, 승객과 택시의 일대일 매칭을 통해 승차 질서를 유도할 방침이다. 개인택시업계는 목, 금요일 심야 운행을 독려하고, 법인택시업계는 야간 근무조에 우선 배치해 협조한다.
임시 택시승차대는 오는 12일부터 18일, 19일, 24일에 오후 11시30분부터 익일 1시까지 운영되며, 시 직원과 택시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심야승차지원단' 160여 명이 투입된다. 택시 플랫폼사에서는 심야 운행 독려, 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우티 택시, 온다 택시, 타다 택시, 아이엠택시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또 시는 승차거부·부당요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단속에 나선다. 오는 26일까지 오후 3시~익일 1시 명동·강남·홍대 등 택시 이용이 많은 15개소에서 순찰과 단속을 벌인다.
시는 15~31일 월~토요일(공휴일 제외) 서울 시내 11개 주요 지점의 버스 막차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17~31일에는 화~토요일(주5일) 심야전용 시내버스 '올빼미버스' 28대를 증차, 총 168대가 운행된다. 시내버스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웹사이트나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장권 교통실장은 "택시나 막차 이용이 늘어나는 연말 심야에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수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더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단독]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https://img.newspim.com/slide_image/2025/12/03/25120306183325600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