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1호기 타고 튀르키예 다음 순방 출발
G20 정상선언문 채택·28년 의장국 수임
'글로벌 사우스' 국익 실용외교 지평 넓혀
아프리카와의 실질 연대·협력 의지 보여
한불, 한독, 한-브, 한일, 한중 양자회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무리 하고 튀르키예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본사회와 포용성장의 비전을 소개하고 아프리카와의 연대와 협력 의지를 밝히는 성과를 안고 튀르키예로 출발했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튀르키예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24일1부터 1박 2일간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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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다음 순방국인 튀르키예로 출발하기 위해 전용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KTV] |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막을 올린 올해 정상회의에서 '2026년 미국, 2027년 영국, 2028년 대한민국이 각각 의장직을 수임할 예정임'을 명시하는 내용을 담은 'G20 남아공 정상회의 :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이로써 임기 내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어 G20 정상회의 의장직까지 수임하는 정상외교 성과를 거두게 됐다. 대통령실은 "한국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G20 정상회의에서 그동안 UN이 주도적으로 제시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본사회와 포용성장의 비전을 지난달 말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APEC 정상회의 당시 경주선언에 반영한 것에 이어 이번 G20까지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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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1세션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23 photo@newspim.com |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5개국으로 구성된 믹타(MIKTA) 회원국 정상과의 회동도 주재했다. 다자주의 체제와 국제협력 증진, 민주주의, 국제법 준수에 대한 믹타의 공동 의지를 재확인 하는 공동언론 발표문을 채택했다.
한국은 올해 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믹타 의장국을 수임 중이다. 이 대통령이 의장 자격으로 연 이번 회동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인도네시아 부통령, 에드가르 아마도르 사모라 멕시코 재무장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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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22일에는 나랜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따로 정상회담을 하고 외교 관계를 다졌다. 23일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양자회담을 했다.
오현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은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지평을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위치 3세계 국가들)로 확대했다"며 "아프리카에서 열린 첫 G20이란 점을 고려해 아프리카와의 연대·협력 의지를 보였다"고 이번 정상외교 성과를 평가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