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셰프들 만나 韓의 장류 문화 소개
"두 나라 우정 풍성한 열매 결실 보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혜경 여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현지 셰프들과 만나 된장찌개 끓이는 법을 알려주며 한국의 장(醬) 문화를 알렸다.
김 여사는 22일(현지시간)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햇살 아래 익어가는 한식의 맛과 지혜'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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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할랄 K-푸드' 홍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20 photo@newspim.com |
김 여사는 문화원 장독대를 둘러보고, 된장, 간장, 쌈장, 고추장 등 발효된 장의 풍미와 철학에 대해 현지 셰프들에게 공유했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장은 한국의 밥이나 김치와 더불어 한국 음식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김 여사는 "된장과 간장, 고추장은 단순한 양념이 아닌 한식의 핵심으로 오랜 시간의 정성과 기다림 끝에 완성된다"며 "한국의 전통 장맛이 오랜 세월을 거쳐 깊어지듯 우리 두 나라의 우정도 깊고 풍성한 열매의 결실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현지 셰프들 앞에서 된장찌개를 끓이는 법을 보여주며 현지 셰프들이 조리한 된장찌개를 직접 맛보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한국인들의 밥상에 가장 자주 올라오는 것이 밥과 김치, 된장찌개"라고 말했다.
이에 한 셰프는 김 여사에게 "김 여사께서 한식을 직접 조리하는 것을 즐기며 요리책도 출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평했다.
김 여사는 "공교롭게도 오늘은 '김치의 날'"이라며 남아공의 주식인 '팝' 위에 김치와 불고기를 올려 현지 셰프들에게 건네기도 했다. 셰프들은 "김치의 맛이 매우 훌륭하고 중독성이 있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이번 이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순방 기간 동안 K-푸드 홍보에 힘쓰고 있다. 앞서서는 요하네스버그의 한식당 '반찬'에 교민 여성들을 초청해 사회복지, 돌봄, 교육, 문화예술, 한식과 K-푸드 보급, 교민 안전 지원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이들을 격려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