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인 H200의 대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미 상무부가 이 같은 칩의 중국 판매를 제한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정부가 내부적으로 H200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H200 칩 수출 허가 관련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 같은 아이디어가 내부 논의에만 머무르고 미 정부가 지난 2022년 처음 도입한 수출 통제에 따라 요구되는 실제 허가 승인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성명에서 "현재의 규제 환경 때문에 중국에 경쟁력 있는 데이터센터 제품을 제공할 수 없다"며 "그 결과 거대한 시장을 빠르게 성장하는 해외 경쟁사들에게 넘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 같은 가능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지난달 만남 이후 중국에 대한 미국의 보다 우호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대중국 강경 관료들은 이 같은 최신 AI 반도체 칩의 중국 판매 허용이 중국의 군사력을 강화할 것을 우려해 왔으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임기 중인 2022년 첨단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 통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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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로이터=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나래마루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25.10.30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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