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
코스닥, 2.03%↓...860선 출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9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 확대에 눌리며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재부각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영향이 국내 시장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모습이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 시장으로도 부담이 전이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88포인트(1.64%) 내린 3888.7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59억원, 2167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4534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3.02포인트(0.33%) 오른 3966.64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는 2.25% 하락한 9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2.28%), LG에너지솔루션(-1.02%), 삼성전자우(-4.18%) 등이 동반 약세다. HD현대중공업(-2.9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3%), 두산에너빌리티(-0.93%) 등 기계·중공업주는 일제히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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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코스피가 장중 3900선 밑으로 하락했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달러/원,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5.11.19 ryuchan0925@newspim.com |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81포인트(2.03%) 내린 860.89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60억원, 160억원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1014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 넘게 상승하고 있으며, 에이비엘바이오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79%), 에코프로비엠(-1.66%), 에코프로(-2.21%), 리가켐바이오(-2.46%), 삼천당제약(-1.80%) 등은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AI 버블 우려가 다시 부상하며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 넘게 떨어졌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0.8%, 1.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증시가 엔비디아 실적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해석 과정에서 높아진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부정적 흐름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변동성 구간을 활용해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3원 내린 1461.0원에 출발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