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관세와 투자 대응 강화 차원에서 미국 핵심 법인의 회장 및 이사회 의장직을 맡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배터리 등 SK그룹의 핵심 사업을 직접 챙길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K㈜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9월부터 SK아메리카스의 이사회 의장과 SK하이닉스 아메리카의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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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
SK아메리카스는 SK그룹의 미국 법인으로, 북미 대관 콘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AI,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사업과 관련 미국 정부와 소통하고 미국 내 투자도 지원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SK하이닉스의 미국 반도체 법인으로 현지에서 AI 반도체 판매를 담당한다. 최근에는 미국 빅테크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꾸리는 등 역할이 점차 중요해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양 법인을 직접 맡게 된 만큼 향후 SK는 그룹 차원의 미국 AI, 반도체, 배터리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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