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부동산 경기 불황·자금 조달 어려움"
[여수=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핵심 시설로 예정됐던 타워형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이 공식 취소되며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5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달 24일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철회를 요청했고, 광양경자청은 27일 허가 취소를 승인했다.
개발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레지던스 규제 강화로 인한 시장 악화 등을 주요 사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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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호텔 조감도 [사진=전남도] 2025.11.05 chadol999@newspim.com |
당초 2022년 6월 6만5000㎡ 부지에 27층 12동 1121실 규모의 레지던스 건축 허가를 받았으나, 3년여 만에 착공없이 계획을 백지화했다. 업계에서는 분양 수익 저하와 시장 위축,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자진 취소 요청이 불가피했다고 평가한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여수시 경호동 일원 2.15㎢(약 65만 평)에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리조트, 골프장, 마리나, 5성급 호텔 등 복합 휴양·레저시설 중심 대규모 개발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번 허가 취소로 전체 개발 일정에도 일부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레지던스 부지를 그대로 둘 수는 없기 때문에, 개발사 측에서 대체 개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