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수익 8352억원, 전체 36% 비중
3분기 기준 순이익은 1114억원, 전년 대비 10.3%↓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5043억원, 당기순이익은 375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5%, 5.5%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1511억원, 당기순이익 1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3.0%, 10.3% 감소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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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카카오뱅크] |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비이자수익이 성장하면서 전체 영업수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객 트래픽 및 수신의 성장을 바탕으로 수수료 · 플랫폼 비즈니스와 자금운용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 여신이자수익은 1조49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 줄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1%로 전 분기 대비 0.11%포인트(p) 축소됐다.
대출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3분기 누적 8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 2조3273억원 중 비이자수익의 비중은 36%로 전년(30%)과 비교해 6%p 상승했다.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대출 비교, 광고, 투자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2312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타 금융사의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대출 비교 서비스'의 제휴사는 70여곳으로 확대됐다. 지난 10월에는 처음으로 5대 시중은행 중 한 곳(하나은행)이 입점하기도 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 대출 비교 서비스로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2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고객이 투자한 펀드·머니마켓펀드(MMF) 합산 잔고는 1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말 고객 수는 2624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136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고객 활동성도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97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454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3분기 수신 잔액은 65조7000억원 규모다. 요구불과 정기예금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10조원 넘게 증가했다.
3분기 모임통장의 이용자 수와 잔액은 1220만명, 10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요구불예금 잔액 내 모임통장 비중은 27%를 차지했다.
9월 선보인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 이용자 수는 출시 한 달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3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총 수신 9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3분기 말 총여신 잔액은 45조2000억원이다. 가계대출은 전 분기와 비교해 약 2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9%로 집계됐다. 3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조8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카카오뱅크 여신 잔액 순증액 중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40% 이상을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3분기 연체율은 0.51%의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며, "글로벌 진출 확대, AI 기반 앱으로의 진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 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