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中주석, 2026년 APEC 차기 의장직 인계식
"아태공동체 만드는 것이 역내 번영 확실한 길
광둥 선전 내년 11월 33차 개최지 정해" 밝혀
"中 지속적인 개방정책 보여주는 지역" 강조
"아태 경제협력체와 디지털 변혁·AI 협력 추진"
[경주·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찬제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역할은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경제 세계화가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시 주석은 "아태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으로 역내 발전과 번영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폐막한 32차 APEC 정상회의 차기 의장직 인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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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1.01 photo@newspim.com |
시 주석은 "중국이 2026년 APEC 의장국을 세 번째로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 기회를 빌어 APEC 회원 경제체들께 적극 지지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APEC은 역내 가장 중요한 경제개발협의체"이라면서 "APEC은 역내 성장과 번영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2026년 APEC 의장국으로서 중국은 모든 당사자를 하나 되게 해 아태지역 공동체 성장과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모든 당사자와 협력하며 현실적인·실용적인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아태 경제협력체와 디지털 변혁, 인공지능(AI) 등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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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 입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1.01 photo@newspim.com |
이를 통해 시 주석은 "회복력 있고 활력 넘치는 아태의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이 지역의 모든 시민에게 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 주석은 "중국은 광둥성 선전시(深圳市)를 33차 APEC 경제지도자 회의를 위한 장소로 정했고 시기는 내년 11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선전시는 근대적이고 현대적이며 홍콩 주변에 있는 지역으로 최근까지 어업마을이었다"면서 "이는 홍콩과 마카오, 광둥 주변 지역에 포함된 도시로서 현재는 세계 경제의 중요한 성장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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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31 photo@newspim.com |
특히 시 주석은 "이 지역의 발전은 중국 국민에 의해 만들어진 경제적 기적의 장소로서 중국의 지속적인 개방정책을 보여주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APEC 회원들을 신전시로 환영하고 이곳에서 아태 발전을 위한 길을 열고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무엇보다 시 주석은 "어제 저녁 이곳에 나비가 날아 다녔다"면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만찬 장소였다"고 개최국인 한국의 환영만찬을 극찬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어제 이 대통령께서 저에게 말씀해 주시길 '내년에 나비를 이렇게 아름답게 날리실 것인가요' 질문해 주셨다"면서 "저는 '여기 있는 아름다운 나비가 선전까지 날아올라서 노래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한중 관계를 중시하며 이번 APEC의 성공적인 개최와 성과가 내년 선전 APEC에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