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10일(현지 시간) "오늘 낮 12시(한국 시간 오후 6시)를 기해 휴전이 공식 발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 내 최대 도시인 북부의 가자시티를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1단계 철수선 후방으로 병력을 철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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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정이 공식 발표된 1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내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 시내를 주민들이 걷고 있다. 가자시티는 최근 이스라엘군의 재점령 작전으로 거의 폐허 수준으로 변했다. 2025.10.10. ihjang67@newspim.com |
이스라엘군은 "남부사령부 소속 부대가 재배치 지역에 주둔하면서 즉각적인 위협 제거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휴전 이후에도 유사시 언제든 군사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와 AFP등 외신들은 이스라엘군의 명령으로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 지역으로 피란했던 주민 수천 명이 휴전 발효 이후 북쪽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휴전 발효와 이스라엘군의 철수로 가자지구 무장단체인 하마스도 72시간 내에 인질을 모두 석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마스는 우선 생존 인질을 모두 한꺼번에 석방한 뒤 사망자 시신은 단계적으로 돌려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현재 가자지구에 잡혀 있는 인질 48명 중 생존자는 20명이며, 사망자는 28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에 매일 600대의 구호 트럭이 진입하는 것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트럭들은 식량과 의료 장비, 임시 거주 시설, 연료 등을 실어 나르며, 유엔과 공인 국제기구, 민간 부문의 협력을 통해 주민들에게 배급될 예정이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함께 전쟁 중 가자지구를 떠난 주민들이 남부의 라파 국경을 통해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3일 오전 9시쯤 이스라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스라엘 현지 방송 채널 12가 보도했다.
독일은 가자지구 인도적 구호 활동에 2900만 유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