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까지 석달간 이익률 14%로 회사 전체 이익률 70%보다 낮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해 고객사에 대여해주는 클라우드 사업의 이익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7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8월 말까지 3개월간 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오라클 클라우드 사업의 엔비디아 부문의 총이익률이 14%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오라클 전체 총이익률 약 7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블랙웰 임대 사업으로는 약 1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오라클은 오픈AI와 같은 고객사가 직접 엔비디아 칩을 사지 않고 오라클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시간 단위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쓰도록 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엔비디아 칩 탑재 서버 임대 사업의 평균 매출 총이익률은 16%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오라클의 사업이 낮은 이익률을 내는 것은 엔비디아의 칩이 비싸고 경쟁으로 임대료를 공격적으로 책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보도가 전해지면서 오라클의 주가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52분 오라클은 전장보다 4.52% 내린 278.4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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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9.1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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