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관세 합의 속 투자·안보 의제 논의 예상
방일 뒤 韓 APEC 순방…중·북 대외전략과 맞물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을 10월 27~29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지지통신은 양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중 첫 일본 방문이 될 이번 일정을 27~29일 사이로 조율 중이며, 오는 2일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 이후 새로 선출될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신임 총리가 최근 양국 간 체결된 관세 협정에 포함된 대미 투자·대출 계획의 구체적 내용과 안보 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같은 날 교도통신은 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27일 일본 방문을 조율 중이라면서, 중국과 북한이 군사력을 강화하며 지역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신임 총리가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일 정상회담은 28일 열리며,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 가족을 면담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문 후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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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