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뉴스핌] 고종승 기자 = 최훈식 장수군수는 지난 29일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을 만나 장수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최 군수는 장수군이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심화, 산업구조 편중, 재정자립도 취약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농촌 기본소득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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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식 장수군수(좌)가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을 면담하고 있다.[사진=장수군]2025.09.30 gojongwin@newspim.com |
최 군수는 "농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소득 지원을 넘어 지역을 살리고 소멸 위기에 처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미래지향적 정책"이라며 "장수군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도록 군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수군은 전북에서 선제적으로 기본소득 TF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농어촌 기본소득을 기반으로 인구 유입과 청년 창업을 촉진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장수군은 기본소득 추진 TF팀을 중심으로 시행지침 마련, 주민 홍보·교육, 지역화폐 연계 소비 촉진 방안 등을 포함한 예비 실행계획을 수립해 정부 시범사업 공모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27개 기관과 사회단체가 참여한 제2차 기관·단체장 상조회에서 협력과 지지를 공식화하며 범군민 역량을 결집했다. 전통시장에서는 서명운동을 전개해 공감대를 확산했다.
또한 26일 장수군민회관에서 열린 '농촌 기본소득 강연회'에는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군민,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농어촌기본소득운동전국연합 이재욱 상임대표가 농촌 기본소득의 개념과 필요성, 정책 도입 효과와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강연과 함께 '농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장수군 유치 결의대회'도 열려 행정과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사업 선정에 힘을 모았다.
최훈식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장수군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사업 대상지 선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