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한국 증시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로드맵 이행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올해 1분기 안에 전체 과제의 절반 이상을 마치고, 오는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증권결제 시스템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가동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허장 2차관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외환건전성협의회 겸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추진 TF' 회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회의에는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달 발표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WGBI 편입 관련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MSCI 로드맵은 외환시장 선진화, 글로벌 표준 증권결제 체계 마련, 투자자 등록 편의성 제고, 공매도 규제 합리화, 영문 공시 개선 등 8대 분야 39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이달까지 13건(33%)이 추진했으며, 다음달 중으로 9건을 추가로 완료해 1분기 안에 전체의 50% 이상인 22건을 이행할 계획이다.
오는 4월 예정된 WGBI 편입에 대비한 증권결제 인프라 보완 방안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관계기관은 채권결제시스템 연장 시행일을 애초 4월 1일에서 3월 30일로 이틀 앞당기고, 정식 시행 약 1주 전 2~3일간 시범 운영을 실시하기로 했다.
연장 시간대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국채통합계좌의 결제지시 마감시간을 앞당기기로 했다.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 등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의 코레스은행이 결제 마감 시간 연장으로 자금 수요 파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마감 시간을 앞당겨 이들의 유동성 확보 시간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오는 3월 16일부터 예탁결제원이 국채통합계좌의 결제 예정 수량에 대한 사전 조회 기능을 신설해 코레스은행의 결제 수요 예측 가능성도 높일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MSCI, 주요 해외 투자기관과의 상시 교류 체계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관계기관 합동 현지 설명회와 글로벌 은행 주관 국내 컨퍼런스 등을 통해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 창구를 넓힐 예정이다.
허 차관은 "관계기관에 한은금융망 운영시간 연장에 발맞추어 단기자금시장도 연장시간대까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국내은행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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