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은 내일부터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의 연휴 기간 동안 관광 소비가 폭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매년 10월 1일부터 10월 7일까지 7일 동안 국경절 연휴를 보낸다. 국경절은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신중국)의 건국을 기념하는 중국의 최대 공휴일이다.
올해에는 9월 6일 추석이 겹치면서 국경절 연휴가 10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 동안 지속된다.
중국 교통운수부의 전망에 따르면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인구 이동량은 23억 60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약 2억 95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3.2% 증가한 수치이다.
교통운수부는 자가용 운전 여행객이 18억 7000만 명에 이를 것이며, 차량 통행량은 하루 평균 70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통운수부는 10월 1일 하루 여행객 수는 3억 4000만 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교통운수부는 10월 1일 0시부터 10월 8일 24시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고도 소개했다.
중국 국가철도그룹은 이번 국경절 연휴를 맞아 9월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12일 동안 특별 편성을 했다. 이 기간 동안 모두 2억 190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에 중국과 베트남을 잇는 여러 철도 노선이 개통된다. 윈난성에서 출발하는 철도는 베트남의 하롱베이와 라오스 등지를 연결한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올해 국경절 기간 동안 하루 평균 출입국 여행객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10월 1일과 6일에 이동 인원들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국경절 기간 동안 하루 평균 출입국 인원 수는 187만 명이었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각 지방 정부별로 공연, 단체 여행, 단풍 여행, 추석 가족 여행, 문화 체험, 홍색 여행(중국공산당 유적지), 대형 건축물 체험 여행, 추억 여행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해 운영한다고 전했다. 문화 관광 행사는 모두 2만 9000회 이상 개최된다. 또한, 4억 8000만 위안 이상의 소비 보조금이 지급된다.
지방 정부별로 문화 관광과 외식, 숙박, 쇼핑, 스포츠, 헬스 등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더욱 적극적으로 소비를 촉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30일 기사를 통해 강력한 소비 회복력을 기반으로 국경절 기간 동안 관광 시장이 대호황을 구가할 것이며,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를 진작시키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국경절 연휴 기간의 소비 급증은 중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연간 GDP 성장률 목표치인 5%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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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중국에서는 8일간의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 여행객들이 기차에 승차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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