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청 기자실 찾아 재도전 의지 밝혀..."마음 달라진 적 없어"
"이장우 시장 4년, 문제점 적지 않아...내년 지선, 경선 보장 될 것"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대전시장 재도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직전 대전시장 선거에서 허태정 전 시장과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장 의원은 "첫 도전 때와 변함없다"며 다시금 출마 불씨를 지폈다.
29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은 장 의원은 "구청장을 그만두고 시장에 도전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마음이 달라진 적은 없다"며 "대전과 함께 살아온 사람으로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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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29일 시청 기자실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 2025.09.29 nn0416@newspim.com |
장 의원은 현재 이장우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겉으로는 성과를 말하고 있지만 민선8기의 지난 4년은 문제점이 적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다음 지방 권력을 저들에게(야당) 넘길 수는 없다는 확실한 신념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전의 발전 방향에 대해 "그동안 중앙정부의 시혜적 정책에 의해 대전이 성장해 왔지만 이제는 대전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만들고 실행해야 한다"며 "중부권 수부도시로서 발전 전략을 확실히 갖춘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짚었다.
대전시 미래 경제 비전도 제시했다. 장 의원은 "대전의 가장 큰 과제는 경제 문제"라며 "이장우 현 시장처럼 말뿐만이 아닌 실행 가능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 집중의 한계를 뛰어넘고 5극3특 체제와 발맞춰 발빠르게 대기업과 전략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힘 있는 대전시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또 내년 지선 당내 경선과 관련해선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지향하는 만큼, 도전권이 박탈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컷오프는 하되 경선은 보장된다. 최종 선택은 당원과 시민이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 대전시장 후보로 장종태 의원을 비롯해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박범계·장철민 국회의원, 김재선 중구청장, 권선택 전 대전시장 등이 거론되면서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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