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9일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9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다. 가자 전쟁 종식과 평화 안착을 위한 최종 계획안이 마련될지 눈길을 끈다.
온라인 정치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 종전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협정체결로 중동 전역에 평화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가자 종전에 그치지 않고 중동 지역의 평화를 회복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가자 평화 계획 제안에 대해 이스라엘과 아랍지도자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받았다며 "모두가 협정 쳬결을 원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28일 성명에서 카타르와 이집트 중재자로부터 새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카타르 등 중재국가들이 최근 수일간 하마스와 접촉해 협상 내용을 설명하고 하마스도 제안에 동의할 준비가 돼 있음을 미국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2명이 이스라엘군 탱크가 가지 시티에 진입할 당시 연락이 끊겨 29일 회담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 카삼 여단은 실종 인질을 찾기 위해 이스라엘 군의 가자 시티 퇴각과 24시간 동안 공습 중단을 요구했다.
한편 스티브 비트코프 중동 특사와 트럼스 사위로 사업가인 재러드 쿠슈너는 종전 조건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간 이견 해소를 위해 28일 뉴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만든 종전 21개 조항을 아랍 및 이슬람 국가에 제시했다.
이 방안은 미국과 이스라엘 및 UAE,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영국 등이 지난 1년간 논의한 제안을 최근 수개월 동안 쿠슈너가 비트코프 특사 및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함께 손질해 마련한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스라엘과 아랍 중재국들이 최근 닷새 동안 협상을 통해 협정 문안을 최종 검토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제시한 평화 협정안은 ▲48시간내 모든 인질 석방 ▲영구 정전 ▲가자지구 전역에서 이스라엘군의 점진적 철수 ▲팔레스타인 포로 250명 및 가자에서 억류 중인 팔레스타인인 2000명 석방 ▲하마스 배제 가자 통치기구 설립 등 전후 계획 ▲팔레스타인인, 아랍 및 이슬람국가 군인들로 구성된 보안군 배치 ▲가자 신 정부, 가자 재건을 위한 아랍 및 이슬람 국가 자금지원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가자 지구 병합 점령 반대 ▲이스라엘 카타르 침공 재발 방지 약속 등을 담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장해제 방법과 팔레스타인 자치기구의 역할을 놓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에서의 팔레스타인 자치기구 역할을 완강하게 반대하고 하마스 무장해제에 더 강력하고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는 폭스 뉴스에 정전 합의가 되면 하마스 지도자들을 사면해 가자를 떠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때까지 무장 해제를 거부하고 지도자의 가자 추방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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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28일 가지 시티(Gaza City) 깊숙이 진입하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29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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