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가자 억류 인질 절반의 석방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포로 석방을 포함한 60일간의 휴전안에 동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집트 중재 소식통을 인용,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하마스 고위관리 바셈 나임은 페이스북에서 하마스의 휴전 동의를 확인했다. 하마스측은 팔레스타인의 다른 정파들도 휴전안 동의 사실을 중재자에 알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재 이집트와 카타르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정전 중재를 하고 있다.
이집트 중재 소식통은 하마스가 동의한 제안에 이스라엘이 군사 작전을 60일간 중단하는 것과 2년 가까이 지속된 전쟁을 끝내는 종전 기본틀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새 휴전안은 이스라엘이 동의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앞서 제안한 것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자들은 17일 카이로에서 하마스 대표들을 만났다. 세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만 알 사니 카타르 총리가 18일 중재 논의에 참여하고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하마스 대표들을 만났다.
이스라엘은 이달 초 가자시티의 점령 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관리들은 가자 점령은 수 주 뒤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 정전의 문을 열어 두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점령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전쟁은 하마스의 패배로 끝날 것"이라고 공언했다.
가자 정전 협상은 이스라엘이 모든 인질 석방과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정전 조건으로 내걸면서 7월 말 교착상태에 빠졌다.
하마스의 한 관리는 18일 로이터통신에 이스라엘의 무장 해제 요구와 하마스 지도자의 가자 외 지역으로 추방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현재 이스라엘군의 가자 철수 범위와 인도적 지원 재개 방법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 |
현지시간 1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질광장"에서 열린 인질 석방 시위에 참가한 이스라엘 인질 가족. 시위 참가자들은 인질 석방 전까지 전국적 파업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8.19 kongsikpark@newspim.com |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