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건수 작년 4월 후 16개월 연속 증가세
서울시, 2023년까지 공공예식장 65곳 확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정부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비용 관련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업체 직권 조사, 표준 약관 제정 등에 더해 예식장 또는 결혼준비 대행업체가 세부 가격과 환불 조건 등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결혼 관련 소비자 보호를 위한 법적 기반 마련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남산한남웨딩가든'을 방문해 서울시 공공예식장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공공예식장 확충 및 결혼 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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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23 gdlee@newspim.com |
서울시는 지난 6월 발표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 계획' 관련 공공예식장 확충 뿐 아니라 청년층 눈높이에 맞춘 결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혜택과 지원 내용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공공예식장을 6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6년 신규 발굴한 장소에서 결혼하는 예비부부 대상으로 300만원의 연출비 지원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표준가격제를 도입하고 서울시 거주 예비부부들에게 의자 등 비품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주 부위원장은 "현재 청년과 예비부부들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예식장 대관료, 식대, 비용 등으로 인해 큰 부담을 겪고 있다"며 "청년들이 비용 부담으로 결혼식을 미루는 일이 없도록 결혼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통해 작은 결혼식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주 부위원장은 "7월 혼인 건수가 2만 건을 넘어서면서 작년 4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라며 "정부도 지자체와 협력해 결혼을 확실히 지원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주 부위원장은 "정부는 스드메 비용 관련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업체 직권 조사, 표준약관 제정 등에 더해 예식장과 결혼 준비 대행업체가 세부 가격과 환불 조건 등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결혼 관련 소비자 보호를 위한 법적 기반 마련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 부위원장은 "서울시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시설도 공공예식장으로 활용해 예비부부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품격 있는 예식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