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연준은 이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24일(현지시간) 유타대학교 행사 연설에서 "앞으로 물가 안정을 회복하고 노동시장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이는 전망이지 약속이 아니다"라며 "불확실한 시기에 좋은 결정을 내리려면 연준의 목표에 기반해 판단하고, 상충 관계(trade-offs)를 평가하며, 이를 반복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9월 17일 연준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단행한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대해 "성장, 소비지출, 고용시장이 둔화했고, 물가는 예상보다 덜 상승했으며 대체로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부문에 국한됐다"며 "경제에 대한 리스크가 달라졌고, 행동할 때였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당시 회의에서 공개한 정책위원들의 전망을 통해 대부분이 올해 최소 한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인원이 두 차례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앞서 올해 두 차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합리적인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연설에서는 이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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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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