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결승 솔로포' 삼성, 두산에 7-5... 단독 4위 고수
'오원석 6.1이닝 무실점' kt, 키움에 7-0... 3연승 휘파람
김건우 5.1이닝 12K 무실점 '인생투'... SSG, KIA에 5-0
7위 NC, 울산서 갈 길 바쁜 롯데에 4-2... 반경기차 추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3~5위 판도가 더욱 굳어졌다. 삼성와 kt가 나란히 승리하며 0.5경기 차 4-5위 간격이 유지됐다. 3위 SSG도 70승 고지에 오르며 3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반면 7위 NC는 갈 길 바쁜 6위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롯데와 5위 kt의 간격은 2.5경기 차. 롯데가 kt를 따라잡기엔 남은 6경기가 부족해 보인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을 7-5로 제압했다. 시즌 70승 2무 66패를 기록한 삼성은 단독 4위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4이닝 4실점으로 일찍 강판됐지만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이승민, 이호성, 김태훈, 이승현, 김재윤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은 5.1이닝 5실점으로 시즌 12패(7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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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사진=삼성] |
타선에선 이재현이 투런 홈런 포함 2타점을 기록했고 르윈 디아즈와 이성규가 멀티히트를 쳤다. 특히 이성규는 4-4 동점이던 6회말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6회말 경기를 5-4로 뒤집은 삼성은 7회말 상대 실책으로 만든 만루에서 대타 전병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에서는 kt가 키움을 7-0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오원석은 6.1이닝 6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8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KBO리그 역대 7번째로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6안타 5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3패째(8승)를 기록했다. 송성문이 3안타를 기록해 롯데 빅터 레이예스와 함께 안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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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석. [사진=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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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사진=kt] |
kt는 2-0으로 앞선 5회 무사 1, 3루에서 대타 이호연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추가점을 얻었다. 이어 허경민의 적시타와 스티븐슨의 땅볼로 5-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SG는 KIA와의 홈 경기에서 김건우의 쾌투를 앞세워 5-0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은 선발 김건우였다. 5.1이닝 1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따냈다. 5회 1사 후 첫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최다 이닝을 기록했다. 12탈삼진은 올 시즌 국내 투수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다. KIA 선발 전원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 KBO리그 역대 45번째 '선발 전원 탈삼진'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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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사진=kt] |
KIA 선발 김태형은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타선이 2안타에 그치며 완패했다.
NC는 울산 원정에서 롯데를 4-2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7위 NC는 6위 롯데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5위 kt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6회 윤동희에게 역전 솔로포를 얻어맞아 1-2로 끌려가던 NC는 7회 2-2 동점을 만들고 8회 2사 2, 3루에서 김휘집의 2타점 결승타로 2점 차 승리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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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혁. [사진=NC] |
NC 선발 신민혁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도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없이 물러났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