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 카메라 설치 및 정보 공유 협력
산불 피해 예방과 설비 안전성 강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가 지리산 인근 산불 대응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손을 잡았다.
한전 경남본부는 23일 함양군청에서 산청군, 함양군과 함께 지리산 벨트 산불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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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오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 전력관리처장(오른쪽 네번째)이 23일 함양군청에서 백삼종 함양부군수(오른쪽 세번째)와 정영철 산청군 부군수(왼쪽 네 번째)와 체결한 산불 조기대응시스템 확대 업무협약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 2025.09.23 |
이번 협약은 송전철탑을 지역 산불 대응 거점으로 활용해 산불 조기 탐지와 전력설비 피해 예방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목적이다.
협력 내용은 ▲송전철탑에 산불 감시 카메라 설치 및 대응 시스템 확대 ▲산불 감시와 전력설비 보호 ▲실시간 영상정보 공유 등 3개 분야로 정리된다. 감시용 카메라에는 AI 기술이 적용돼 초기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협약으로 지리산 지역 전력설비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최근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자체 산림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오 한전 경남본부 전력관리처장은 "한전의 송전철탑이 산불 대응이라는 공익 목적에 활용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주민 안전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청군과 함양군은 내년도 산불 조기대응시스템 확대를 위한 국비사업 신청에도 한전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