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내놓은 쇄신안을 두고 당내 반응도 엇갈렸다. 소장파 의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빠진 점을 들어 "내부 인테리어 수준"이라고 비판한 반면, 6·3 지방선거 후보군을 중심으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장 대표의 쇄신안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 국민의힘은 재건축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지만, 오늘 장동혁 대표의 혁신안은 내부 '인테리어'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과거와의 절연, 반성, 그리고 정책과 청년을 중심으로 한 정당으로의 전환 등 긍정적으로 평가할 지점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해가 바뀌면 국민의힘이 파격적인 변화를 하겠다'던 장 대표의 굳은 약속을 떠올리면, 오늘의 입장문은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바라는 '변화와 쇄신'은 윤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옹호해 온 정치 세력,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의 명확한 절연"이라며 "오늘 메시지에는 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담겼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상계엄을 두고 '역사의 평가에 맡기겠다'는 표현도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며 "강을 건너겠다는 것이 아니라 강이 두려워 회피하고 돌아서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장 대표를 향해 "윤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옹호해 온 정치 세력,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의 명확한 단절을 선언하고, 당이 앞으로 나아갈 가치와 비전을 분명히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당 내 개혁 성향인 '대안과 미래'는 간사인 이성권 의원을 비롯해 신성범·송석준·권영진·조은희·고동진·김용태 등 의원 20여 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지도부에 비상계엄 공개 사과와 당 쇄신, 외연 확장 등을 요청해왔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고성국에 이어 자유대학 불러다 '윤거니(윤석열·김건희) 어게인' 하겠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반면 지방선거 후보들은 장 대표의 쇄신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응이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당 대표께서 잘못된 과거를 단호히 끊어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국민께서 기다려 온 변화가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당의 운영과 정치 전반에 실질적으로 반영되고 실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의 고심 어린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참으로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통합과 혁신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려는 모든 당원과 국민이 원하는 바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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