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 특검 사무실서 조사 예정
尹, 재구속 후 조사·재판불응 지속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조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24일 소환 통보를 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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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자리하고 있다. 2025.02.13 photo@newspim.com |
이번 소환은 '평양 무인기 투입 지시' 의혹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해 드론작전사령부에 북한 지역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당시 대통령경호처장)이 합동참모본부를 배제한 채 직접 작전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팀은 관련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9일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불러 조사했고, 오는 22일에는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장관을 직접 찾아 조사할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석방됐다가 4개월 만인 지난달 10일 내란 특검에 의해 다시 구속돼 현재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재구속 이후 조사나 재판 출석 요구에는 모두 응하지 않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세 차례 강제 인치를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별도의 김건희 특검팀도 두 차례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거센 반발로 실행에 실패한 바 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