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국가 R&D 비용이 4년 만에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쥔(陰和俊) 중국 국무원 과학기술부 부장(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14차 5개년 계획(2021년~2025년) 기간 동안의 과학기술 성과를 소개하면서 이 같은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9일 전했다.
인허쥔 부장은 "중국은 양자 과학기술, 생명공학 등 분야에서 일련의 독창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국제 특허 출원량은 5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국가 종합 혁신 지수(GII) 순위에서 2020년 14위였던 것이 2024년 10위로 올라섰다"고 소개했다.
국가 R&D(연구개발)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3조 6130억 위안으로 2020년(2조 4303억 위안) 대비 48.6% 증가했다.
GDP 대비 R&D 비용의 비중은 2024년 2.68%에 달했다. 이는 유럽연합(EU) 국가 평균인 2.11%를 넘어선 것이며, OECD 국가 평균인 2.73%에 살짝 못 미친다. 연구개발 인력 수는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R&D 비용 중 기초연구 분야의 비용은 2497억 위안을 기록해 2020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첨단기술 제조업 생산액은 2020년 대비 42% 증가했다. 기초연구 분야의 연구인력은 2021년 47만 명에서 2023년 57만 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첨단기술 기업은 5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나 2020년 대비 83% 증가했다.
톈궁(天宫) 우주정거장의 상시 운영, 창어(嫦娥) 6호의 달 뒷면 샘플 채취 귀환, C919 중형 항공기 상업 운영,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 세계 1위, 세계 최초의 4세대 원전 상업 운영 등이 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중국이 달성한 과학기술 성과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기술 거래액은 6조 8000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허쥔 과기부장은 "향후 5년은 과학기술 강국 건설의 중요한 시기"라며 "중국 국가 시스템의 장점을 발휘해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의 깊은 융합을 촉진하고, 세계 일류의 혁신 환경을 조성하고, 과학기술 혁신 능력을 전면적으로 향상시켜 과학기술 강국 건설을 위한 견조한 기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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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의 한 로봇 R&D 센터를 찾아 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6.10 ys174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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