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만 원 교통비 절감 효과 예상
창원, 거제, 울산으로 확대 예정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19일부터 부산·김해·양산을 잇는 대중교통 광역환승 요금을 무료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와 함께 동남권 초광역 협력 모델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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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19일부터 부산·김해·양산 대중교통 광역환승요금 무료화를 시행하며, 향후 무료화 범위를 확대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4.28 |
19일부터 부산·김해·양산을 오가는 버스, 도시철도, 경전철을 이용하는 시민은 추가 요금(일반 기준 500원) 없이 최대 2회, 3개 교통수단까지 무료로 갈아탈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통학·통근 등으로 매일 광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월 2만 원 이상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개통 예정인 양산선(노포~양산중앙)도 부산 도시철도와 연계해 동일하게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부산시는 향후 창원(진해용원), 거제, 울산까지 범위를 넓혀 동남권 전역으로 광역환승 체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1·3·7일권 단기 대중교통 정기권과 부산·김해·양산을 잇는 통합정기권 도입도 추진한다. 이는 교통카드 시스템 개선과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부산과 김해, 양산을 오가는 광역버스는 38개 노선에 약 290대가 운행 중이다. 시는 이미 2023년 10월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어린이 대중교통 무료화를 실시했고, 이를 인근 지역으로 확대해왔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광역환승요금 무료화는 단순한 교통 정책을 넘어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협력과 상생의 출발점"이라며 "향후 창원과 거제, 울산까지 범위를 확대해 행정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광역교통 모델을 부산이 이끌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