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터널 버스 화재로 21명 부상, 전기시설 소실
도로공사, 1~2차로 통제·3~5차로 정상 운행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마성터널에서 발생한 버스 화재로 전기시설이 소실되자 한국도로공사가 긴급 복구를 위해 일부 차로를 통제하고 나섰다. 현재 3~5차로는 정상 운행 중이며 우회도로 안내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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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마성터널 부근 우회도로 안내 [자료=한국도로공사] |
17일 도로공사는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마성터널 일부 차로를 긴급 복구를 위해 통제한다고 밝혔다.
전일 오후 9시 17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마성터널을 지나던 시외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5명이 중상, 16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5명은 현장 진단버스에서 치료를 받았다. 총 대피 인원은 65명이다.
불이 난 버스는 인천에서 출발해 충북 진천으로 가던 중이었다. 버스 기사 포함 34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장비 24대와 인력 72명을 동원해 오후 10시 2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날 오전 2시 18분쯤 불이 난 버스를 포함해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차량 6대를 터널 밖으로 빼냈다.
현재 화재로 전기시설 등이 소실돼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통제 기간 동안 3∼5차로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정체 발생 시 마성IC 연결로를 이용하거나 신갈분기점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로 진출한 뒤 국도 42호선을 따라 서용인IC로 진입해 수도권제2순환선을 이용, 서용인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재진입하면 된다.
도로공사는 운전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방송, 도로전광표지판(VMS) 등을 통해 우회도로와 교통 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용객들은 로드플러스 홈페이지나 고속도로 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교통통제는 버스 화재 사고로 인한 긴급복구를 위한 것인 만큼 불편하시더라도 많은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