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수익률 1위 디폴트옵션 내 100% 비중 편입…호주 마이슈퍼 벤치마킹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의 전체 설정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 거래일 종가 기준 해당 펀드의 설정액은 509억원으로 올해 초 대비 260억원 증가했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O 클래스·디폴트옵션)는 연초 이후 121억원이 유입되며 클래스 내에서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올해 1월 이후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신한투자증권 등 판매사도 새롭게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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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
회사 측은 높은 수익률이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O 클래스·디폴트옵션)의 최근 1년 수익률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 29.91%로, 디폴트옵션에 편입된 전체 밸런스드펀드(BF) 중 가장 높았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5.73%로 집계됐다.
해당 펀드는 1년 수익률 1위를 차지한 디폴트옵션인 '한국투자증권디폴트옵션적극투자형BF1'에 100% 비중으로 편입돼 있다. 지난 8월 1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사전지정운용방법(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에 따르면 해당 디폴트옵션은 현재 판매 중인 전체 310개 디폴트옵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17.40%)을 기록했다.
중립투자형 디폴트옵션에서도 성과를 냈다. '한국투자증권디폴트옵션중립투자형포트폴리오2'는 1년 수익률 11.66%를 기록하며 전체 디폴트옵션 중 2위, 중립투자형 디폴트옵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해당 디폴트옵션은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O 클래스, 혼합-재) 30%,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안정형펀드(O 클래스, 채혼-재) 70%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한 자산배분 전략 상품이다. 해당 펀드는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연관성이 높은 호주 주식, 미국 물가연동국채와 대체자산, 미국 대형성장주, 국내 채권 등 전 세계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며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현재 MySuper알아서펀드시리즈는 목표수익률에 따라 한국투자MySuper안정형펀드와 한국투자MySuper성장형펀드가 설정돼 있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해당 펀드 시리즈는 주식과 채권 외에도 원자재, 부동산, 물가연동채권 등 물가상승률과 관련된 자산을 편입해 안정적으로 소비자물가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이후 실질 구매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원화투자자를 위해 자체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초과 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