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성료
수출 상담 2562건, 전년 대비 30% 증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가 공동 주최한 '2025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이 나흘간 일정을 마쳤다.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CC 전시장에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렸다.
16일 코엑스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는 뷰티, 패션, 리빙·인테리어, 식품 분야 기업 441개사가 참여했다. 국내 기업은 320곳, 해외 기업은 121곳이었다. 현장에는 1만3000여 명의 참관객과 바이어가 방문해 K-소비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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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14일까지 자카르타 JICC 전시장에서 개최된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에 현지 참관객들이 방문하여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코엑스] |
1대1 수출상담회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바이어 1100명과 아세안 주요국의 유력 유통사 41개사가 참여했다. 상담 건수는 2562건으로 전년 1971건보다 30% 늘었다. 상담 규모는 1억6700만 달러(약 2254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인도네시아 내수시장과 아세안 시장 공략 가능성을 확인한 성과다.
전시에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코트라 등 수출 지원기관과 전국 지자체 10여 곳이 동참했다. 현장에서 열린 비즈니스 매칭과 바이어 라운지를 통해 현지 대형 유통사와의 상담도 이어졌다.
성과 사례도 나왔다. 과일젤리 전문기업 아인가는 인도네시아 유통기업 K사 등과 150만 달러 규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초도 물량 300만 개 수출 협의도 진행했다. 뷰티기업 스톨존바이오는 철갑상어 오일 화장품으로 현지 바이어 M사와 독점 계약을 맺고 연간 5만 달러 이상 수출 성과를 확보했다. 전시 기간 K-푸드와 K-뷰티의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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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14일까지 자카르타 JICC 전시장에서 개최된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에 현지 바이어가 국내 부스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코엑스] |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도 눈길을 끌었다. 배우 알리파 루비스, 사라 깁슨 등 19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94개 한국 제품을 홍보했다. 틱톡 현장 방송에 참여한 50개사는 조회수 100만 뷰를 기록했다.
김한주 코엑스 전시컨벤션사업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을 겨냥해 준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밀착형 지원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