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레벨3 전기버스 운행
시민 의견 반영 서비스 개선 목표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내년 1월 정식 운행을 앞두고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원에서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에 나선다. 시는 16일부터 12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운행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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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버스 [사진=부산시] 2025.09.15 |
자율주행버스는 동해선 오시리아역 앞 전용 승강장을 시·종점으로 하며 동부산관광단지 내에서 2개 노선으로 운행된다. 평일 오전 9시 45분부터 오후 5시 55분까지 운행하며 배차 간격은 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조정됐다.
운행 차량은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의 전기버스 4대다. 차량당 최대 15명이 탑승 가능하며, 시험운전자와 안전관리요원이 항상 동승해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일부 구간에서는 안전을 위해 수동운전도 병행한다. 시범기간 동안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내년부터는 시내버스와 동일한 요금이 적용된다.
시는 이번 시범운행에서 얻은 운행 데이터를 토대로 기술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1월부터 본격 정식 운행을 시행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2022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국비 지원으로 기반 시설을 구축했으며 지난 7월 개통 이후 내부 시험운행을 진행해왔다.
황현철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은 "이번 시범운행은 부산이 미래형 대중교통 서비스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대중교통 서비스 모델을 확립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