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강릉시와 협의 후 재개시간 결정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릉시의 물 부족 해결을 위해 지난 12일 도입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이틀째 비가 내리면서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13일 강릉시에 따르면 방사시스템은 중앙119구조본부의 지원으로 홍제정수장으로 하루 1만t의 원수를 송수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비로 취수정에 토사가 유입되고 유속이 심해 발생된 흙탕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다. 소방당국은 강릉시와 협의 후 재개시간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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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포 방사시스템[뉴스핌 DB] 2021.12.15 news2349@newspim.com |
이와함께 강릉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긴급 급수지원에 나선 소방차량 101대 모두 운반 급수를 중단했다. 소방차량은 내일부터 운반급수를 재개할 예정이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대형 유류탱크 화재 등 대규모 재난 대응을 위해 개발된 특수 소방장비로, 일반 소방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분사하는 양의 물을 분사할 수 있다. 지난 12일 자정부터 홍제3정수장에서 취수를 시작해 13일 오전 6시 기준 1만 7550t의 원수를 급수했다.
이 시스템은 홍제동 국사여성황사 앞 임시취수장에서 홍제정수장까지 1.2km 떨어진 거리로 하루 1만t의 원수를 송수한다.
강릉시는 오는 20일 이후 도암댐 도수관로를 통한 추가 원수가 공급되면 이 시스템과 함께 하루 2만t 이상의 원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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