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어류 집단 폐사 우려에 따른 선제적 해양 생태계 보호 조치
[고흥=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적조 주의보 발령에 따른 양식어류 집단 폐사 우려에 대응해 감성돔 42만5000 마리와 조피볼락 24만 마리 등 총 66만5000 마리를 긴급 방류했다고 11일 밝혔다.
고흥군은 전날 도양읍 소록지선과 화도지선 해역에서 이번 방류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 8월 29일 적조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양식 어가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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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조피볼락 긴급 방류 [사진=고흥군] 2025.09.11 chadol999@newspim.com |
군은 관내 10개 어가를 대상으로 양식어류 수요 조사를 실시한 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감성돔과 조피볼락을 선별해 방류했다.
방류 이후에는 관할 수협과 어업인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해당 해역 내 포획 금지와 어구 사용 제한 등 보호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고흥군 수산정책과 관계자는 "적조 특보 상황에서 양식 어가가 사육 밀도 조절과 먹이 중단 등 관리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피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며 "군도 적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