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최근 타격감이 상승세를 달리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69로 소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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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
이정후는 지난 9일 시즌 8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날리고, 전날(10일)도 안타를 생산하며 최근 애리조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팀 타선 전체적으로 상대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에게 힘을 쓰지 못했고, 이정후도 고전했다.
이정후는 0-4로 뒤진 2회 2사에서 애리조나 좌완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2구째 시속 79.6마일(약 128.1km) 커브를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1사 1루 기회에서도 로드리게스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이어져 선행주자 케이시 슈미트가 2루에서 아웃됐다. 병살타는 피했지만 이후 루이스 마토스도 3루수 땅볼을 쳐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이정후는 0-5로 끌려가던 8회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2구째 85.9마일(약 138.2km)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포수 땅볼로 아웃됐다.
9회 마지막 타석은 아쉬웠다. 맷 채프먼의 볼넷과 슈미트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타석에 섰다. 이정후는 왼손 불펜 앤드루 살프랭크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때린 사이 3루 주자 채프먼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이정후의 시즌 52번째 타점이다.
샌프란시스코는 0-5로 7회까지 끌려가다 8회 2사에 패트릭 베일리와 엘리엇 라모스가 연속 안타를 때린 뒤 후속 라파엘 데버스가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2-5로 추격했다. 이후 이정후의 1타점으로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했다. 3연승이 무산된 샌프란시스코는 74승 7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유지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