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는 극한 가뭄으로 인한 상수도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달방댐을 포함한 취·정수시설에 대한 상시 점검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영동지역에 극한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동해시는 현재까지의 강우량이 307.7mm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46.5%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체 용수 시설인 달방댐 저수량은 442만t으로 평상시의 60%에 해당, 한국수자원공사의 기준상 정상 단계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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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윤 동해시부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가뭄 대비 취정수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동해시] 2025.09.09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시가 운영하는 세 개의 정수장은 일반적으로 원수 확보 상황이 좋은 상태이며 현재까지는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극한 가뭄이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달방댐 수위가 '관심 단계'로 전환될 수 있어 시는 사전 대비 차원에서 시설 상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동해시는 잦은 가뭄에 대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쌍용C&E 폐쇄 취수정을 활용한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을 통해 하루 1만t의 여과수를 직접 생산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와 같은 가뭄 상황에서도 수돗물 생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2020년부터 이원·부곡 급수구역에서 지방상수도 현대화 1단계 사업을 추진해 노후 관로 정비와 유수율 개선에 노력해왔다. 그 결과 과거 40%대였던 평균 유수율이 현재 60~85%로 향상되며 수돗물 생산량을 일 5000t 가량 절감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빈번한 가뭄에 대비해 노후 관로 정비와 정수장 시설 개선을 지속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상수도 고도화 사업 추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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